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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WIND BELL

韓. 中 蜜月 時代 ? 친할수록 거리를 두지 않으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게 되지 않을까 ?!

글 :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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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蜜月 時代 ? 친할수록 거리를 두지 않으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게 되지 않을까 ?!
 
원앙새들 쌍쌍이 물에서 놀지만, 암놈은 수놈과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함께 따라다닌다. 멀리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 가깝게 붙어서 부딪히며 다니지도 않는다(鹿菴 權哲身의, 柳閑堂 言行實錄 序言). 그래서 三綱五倫의 夫婦有別의 참뜻을 되새기게 한다. 夫婦들도 서로 좀 거리를 두고, 서로 어려워하면서 사랑하며 살아야지, 너무 다정다감하게 산다고 서로 반말하며, 때때로 돈을 많이 벌어오지 못한다고, 부인이 남편을 시시하게 여기거나, 혹은 내가 벌은 돈을 내 맘대로 쓰는데 왜 상관이냐며, 남편이 부인을 하찮게 여겨서도 안 된다. 儒學에서만 그렇지 않고, 천주교회에서도, 혼인성사 때, “서로 사랑하며, 서로 존경하겠습니까?” 하고, 주례 사제는 결혼 당사자들한테 다짐을 받는 질문을 하는데,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 서로 존경해야 한다는 것이 천주교 혼인의 추가되는 특징이다. 존경은 사랑을 지키고 가꾸는 울타리이기 때문이다. 임금과 신하 사이에 거리가 있어야만 서로 어려워하고 존경하며 충성하게 마련이다.
 
전염병자들도 사랑하며 고쳐주는 의사는 환자와 항상 거리를 두고 치료한다. 나병환자들을 너무나 사랑하며 가깝게 지내며 돌보던 다미안 신부가 마침내 나병에 전염되었다는 말이 있다. 불행한 사람을 너무 가까이하며, 一心同體로 하나가 되어, 깊이 도와주노라면 똑같이 그만큼 불행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가족들을 데리고 집도 없이 길거리에 나와서 방황하는 동생을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는 형이 도와줄 때도, 좀 거리를 두고 도와야 한다. 방을 얻어주고, 직장을 찾아 구해주고, 해야지. 너무 불쌍하여, 형이 동생네를 데려다가 한집에서 살다보면, 처음에는 좋지만 오래 가기 어렵고, 마음도 상하게 되며, 마침내는 다시 갈라지게 되기 쉽다.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며, 같이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合邦처럼, 國旗와 愛國歌와 國憲까지 내려놓을 정도로 되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弱小國이 國境을 맞대고 있는 强大國과 너무 친하면, 合倂되기 쉬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강대국과는 좀 친하게 지내도, 합방될 위험은 적다(헨리 키신저의 학위 논문 ?). 2차 대전 후, 미국에 점령당한, 日本, 西獨, 이태리, 南韓, 등이 미국의 속국이 되었거나, 통합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세계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데, 미국의 지원과 역할은 분명 지대하였다. 약소국들을 합병하여 더 큰 대국이 되려는 강대국들의 정책은 미련한 것이다. 강대국들이 반드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그릇된 욕심이다. 영구히 잔존하여 언젠가 부활할 문제의 씨앗을 먹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공산주의 舊 소련과 중공에 連接한 弱小民族 국가들이 최근 1990년대에 와서야, 中.蘇 兩大國으로부터 독립하느라 애를 먹었고, 아직도 독립하지 못한 나라들과 민족들의 분신자살이 적지 않다. 중국과 가장 친한 북한의 오늘을 보면, 심지어 白頭山까지도 長白山이라고 중국식으로 改名할 정도로, 무산 鐵鑛을 비롯한 金鑛, 銅鑛, 등 많은 지하자원과 연안의 漁場들까지도 中化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라크가 미국에 점령당했으니, 아직 國名이라도 지키지만, 이웃 이란한테 점령되었다면, 이라크는 지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강대국과는 거리를 두면서, 너무 가깝게도 말고, 또 너무 멀리하여 싸우며 지내지도 말아야 한다. 원앙새들처럼 거리를 두어야 한다 !!  
 
人種과 國語와 歷史와 文化와 宗敎가 相異하고 독특한, 실로 위대한 韓民族의 발전된 우리 나라 大韓民國이 중국과 친해야 하지만, 거리를 두어야만 할 부분이 분명히 없지 않다. 강대국의 好意와 義理가 우리를 거저 공짜로 먹여 살리리라 기대하고  의지하며, 너무 바라지 말아야 한다.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댓가만큼만 사는 것을 만족히 여기는 정신자세로. 민족 統一도, 국가 守護도, 모두 우리가 해야 할 우리 자신의 일이다. Msgr. Byon
입력 : 2013.07.02 오후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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