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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WIND BELL

교황주일(6월26일 주일)에 겸손한 반성과 진솔한 한마디 기도를 !

글 :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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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회의 로마 교황님은 전 세계 약 45만 여명 성직자들의 대표자가 아니고,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이시다. 마치, 서울에 있는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에 있는 3만여명 미국인들의 대표자가 아니고, 미국에 있는 단 한 사람, 미국 대통령의 대리자이듯! 
 
추기경님들이 교황을 선출하지만, 교황 선임을 위한 추기경으로서의 임명이 전제된 것이므로, 사실상 추기경님들의 교황 선출은, 임명 실현의 구체화를 보완하는 것으로서, 교황으로서의 선임은 그 기초가 이미 임명이 전제되고, 선행된, 보완적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특히, 우리나라에도, 종종 준교황이라도 된 듯한 사람들의 언동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없지 않다. 교황님이 한 말씀하시면, 우리 모두가 좀 어려워하고, 존중하며 고마운 마음을 느껴야만 한다. 교황님의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교황님 말씀의 내용과 본 의도조차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반대부터 하려는 이들과, 대들고, 따지고, 반대하며, 비판하며, 무시하려는 준 교황들이 없지 않음은 흔히 종종 볼 수 있는, 너무나 서글픈 현실이다! 
(Oggi Tropo qui molti  'quasi papi' sopra il Papa,,, !)
 
교황님의 말씀은, 그 어떤 단체나 회합이나 위원회나 기관들의 다수결 결론이나, 또 어느 유명한 대 학자의 말이나 의견보다도 차원을 달리하며, 최우선적으로 극진한 정성과 충성심을 가지고 존중하며 받아들여야 한다. (Lumen Gentium art. 25. 참조). 교황님의 공식 말씀은 교회법보다 더 위에 있으니, 교회법 조항은 때때로 바뀌고, 추가되고, 폐지되고, 새로 제정되기도 하지만, 교황님의 공식 말씀은 천년 전, 천오백여년 전에 하신 사항도 불변적인 것으로, 후대 교황님들이 뒤집거나 수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주교회는 260여 위의 교황님들 중에 거의 75%가 순교하셨는데, 교황님들은 순교의 선혈로 교회를 축성하셨다. 살벌하고 악하고 독한 이 세대에, 하느님의 종, 신덕의 사람, 사랑의 화신으로서, 포성이 그치지 않는 전쟁터에 목숨을 들어내 놓고 동분서주하시는 프란치스꼬 현 교황님을 위하여 날마다 한 마디 기도라도 바치기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하겠다.
 
전에는 성체강복을 마치며, Tu  es Petrus, super hanc Petram, aedificabo Ecclesiam meam ! 교황님을 위한 기도의 성가를 성체 현시 앞에서 불렀으나, 요즈음은 이 기도의 노래를 들어보기가 어렵다! Msgr. Byon 
입력 : 2016.06.27 오후 1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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