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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WIND BELL

중국 정부의 주교 임명과 남한 교회가 할 일은?

글 :  천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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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주교 애국연맹의 계속되는 새 주교 임명과 남한 교회의 사명

중국 정부는 중국의 천주교 애국연맹을 통하여, 교황청과 무관한 새 주교를 또 자체적으로 임명하므로써, 교황청과의 분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성공회나 소련의 정교회처럼, 중국 천주교회도 로마 가톨릭교회로부터 분열된 길로 나아가므로서, 머지 않아, 중공 내의 53개 소수 민족 내의 천주교 애국연맹을 총괄, 대표하는 대주교나 총대주교를 임명하리라는 소문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북한 천주교 연맹도 중국의 천주교 애국연맹과 함께, 자동적으로 결속하면서, 로마 가톨릭에서 분열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설마, 혹시, 이러다가, 중국 천주교회가 독자적으로 자기들의 새 허수아비 교황까지 임명하기야 하겠습니까 마는!!!

한번 갈라지기는 쉬워도, 무슨 이유로든 갈라졌다가 다시 결합하여 일치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한 우리 안에서, 한 목자 밑에, 한 양떼로 다시 일치하기 위해서는 아마 수세기가 걸릴지도 모릅니다. 남북한 천주교회도 마침내 갈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천주교회는 이 현실을 강 건너 불을 보듯, 구경만 해야 하는지 ! 어떻게라도, 무엇이라도, 해보아야만 하겠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천주교회가 분열하여, 로마 교회로부터 이교화(離敎化)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 앞에서, 오늘의 한국 천주교회는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는지!

오늘날 천주 대전에서나, 훗날 우리 후세들 앞에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책임을 지게 될지 생각해봅시다. 어떻게라도, 무엇이라도, 해봅시다. 성모님께 묵주의 기도라도 바치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시기를 바라시는지, 여쭈어봅시다. 우리들만이라도, 전보다 더 긴밀히 교황성하와 일치하는 정신과 생활과 모습을 보입시다. 분명히,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Msgr. Byon
입력 : 2011.07.17 오전 12: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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