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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겨레가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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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집 개가 죽으니, 대문 앞에 조문객이 門前成市를 이루더니,,,!

글 :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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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집 개가 죽으니, 대문 앞에 조문객이 門前成市를 이루더니,,,!

살아 있는 정승 집 개가 죽으니, 조문객들이 市街地를 이루도록 많이 모여들어, 순서를 기다리며, 차례를 정하고 다투느라, 시비가 일어날 지경이었다.

“대감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견공(犬公)께서 기어이 숨을 거두었으니, 얼마나 상심(喪心)이 크시옵니까?”

“아, 그거 뭐, 사람이건 동물이건,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게 마련 아닌가?, 그래도, 자네는 어쩌면 그렇게도, 견공을 잃은 내 마음 속까지 알아주네 그려!”

그러나 견공 弔問談의 동기와 목적은 전혀 다른데 있었다. 정승한테 잘 보여야, 하다 못해 고을 원님 자리나 능참봉 직책이라도 받도록 천거하며, 힘써주지 않을까, 감투병이 발작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승 뵈올 핑계 거리를 찾고, 기다리던 터에,,,.

그러다가 정승이 죽자, 대문 앞에는 조문객들이 없었다고?

그런데, 정작 정승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죽은 정승의 집 문 앞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어져서, 친지들만 어쩌다가 하나 둘, 잠시 다녀갈 뿐, 찬 바람만 대문 앞을 스치고 지나갈 뿐이었다. 가서 조문해 봐야, 죽은 시체가 알아줄 것도 아니고, 이미 숨이 끊어져, 관 속에 갇혀 있으니, 거들어줄 힘도 없는데, 조문은 가서 무엇하랴? 그러나, 그래도, 아무개가 조문왔다갔다는 소문으로, 죽은 정승과 친분이라도 있던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니,,,!

大道師 李膺(이응)이 隱修하러 아주 入山 길에 오른다는 소문이 나자, 선비들마다 자신도 무슨 道人 측에 끼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여, 참새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싶어서, 이응 도사가 가는 길에 배웅하러 나온 사람들의 수레가 백여리나 되었다더니,,,.

존경을 받고, 영광을 받고, 인끼를 얻어 누리고자, 허드렛일에 어영부영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眞率하고, 素朴하고, 純粹하고, 自由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眞實이 있고, 正義가 있고, 참다운 友情이 있으며, 신앙이 숨쉬면서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을까? Msgr. Byon

입력 : 2012.06.18 오후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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