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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겨레가 나아갈 길

Tomorrow of our People

10월은 우리 배달겨레, 韓民族의 聖月 ! 上帝님께 祭祀하고, 祖上님을 공경하던 달 !

글 :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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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우리 배달겨레, 韓民族의 聖月 ! 上帝님께 祭祀하고, 祖上님을 공경하던 달 !
 
 
먼 옛날 우리 겨레가 농경생활을 시작한 때부터, 매년 음력 10월 한달 동안, 되도록 초순에는 가을 추수가 끝나는 대로 마을마다 大洞會를 열어, 한 해 농사를 잘 짓도록 햇빛을 비추어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신, 上帝님, 곧 하느님께 마을의 큰 제사를 올렸습니다. 소나 돼지를 잡고, 떡을 하고, 술을 빚어, 정성껏 감사의 제사를 올렸습니다. 
 
또한 가정마다 제물을 준비하여 가지고 조상님들의 묘를 찾아 참배하였습니다. 그래서, 각설이들의 타령에도, 10월이라 상달이니, 上帝님께 祭祀하고, 조상님께 時祭하세라는 대목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10월을 ‘상달(上月)’이라고 불렀으니, 지금 우리가 지내는, 성모성월이나 순교자 성월처럼, 아직 천주교회가 없던, 적어도 3천 5백여년 전 달력이 전해지던 시대의 10월은 우리 겨레, 韓民族의 聖月이었습니다. 조상님들의 묘소가 아무리 멀어도, 민족 移動의 경로를 따라, 며칠씩 걸어서, 자기네 부족이 이동하며 이사왔던 길을 되짚어서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전통적인 관습을, ‘비단 길’, 즉, ‘실크 로드’의 출발로 보는 것은 無理가 아닙니다. 
 
10월이 되면, 첫 날부터 제일 먼저 上帝님을 공경하고, 祖上님들을 숭배하는 제사 준비에 바쳐서, 3일 째 되는 날에는 마을마다, 고을마다, 상제님께 모두가 모여 제사를 드리면서, 이 날, 음력 10월 3일, 초 사흗날을, 하늘이 열린 날’, 또는, 사당 祭室의 휘장을 걷듯이, ‘하늘을 여는 날’이라고 하여, 開天節이라고도 하였습니다. 훗날 불교가 전해진 후, 4월 8일, 부처님 탄생을 기념하는 초파일 경축의 성대한 관습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最近世에 들어오면서, 朝鮮 말기에 倭賊들한테 나라를 빼앗긴 후, 民族魂을 되살리려는 우리 선각자들은 1901년 天道敎의 羅喆 道師를 중심으로, 망명지, 中原 땅에서, 10월 3일을 開天節 로 되살려 정하여 국경일로 지내도록 몇명 안되던 韓族 신도 교포들 중심으로 선포하였으니, 국내에서는 일제 식민지 상태로, 대한민족의 단군조선 건국시절부터 온 겨레가 경축하던 개천절 경축을 도도록, 축소, 위촉, 무시, 백지화하려는 정책이었으므로, 국외 옛 고조선과 고구려와 발해의 땅으로 쪽겨난 독립투사들은 거의 20여년간 천도교 중심으로 해마다 개천절을 경축하였읍니다. 1919년 3.1. 운동 이후, 상해에 모인 민족 지도자들은 이듬 해, 상해임시 정부를 수립하고, 음력 10월 3일, 개천절을 韓民族 建國 紀念日로 확정하였으며, 1948년 大韓民國 정부가 수립되면서, 이를 그대로 전승하였는데, 다만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음력 10월 3일을, 태양력을 따라 같은 날의 양력 10월 3일을 오늘의 開天節로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추석 한가위와 설날을 지금도 음력으로 8월 15일, 음력 1월 1일로 지내듯이,또한, 그리스도교 계통의 교회에서는, 심지어, 가톨릭에서는 중세기에 그레고리오 교황이 선포한 태양력을 따르게 하면서도, 예수부활 축일과 이에 연결된 성신강림 축일, 등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古代 음력을 따라서, 즉, 지금도  2천년 전처럼 지내듯이, 우리민족의 개천절 역시 음력을 따라 기념하며 경축하는 것이 농경문화의 절기와 역사의 전승을 살리는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0월은 날씨가 좋고, 추수철이라서, 음식도 풍요로우며, 사람들이 모이는 기회가 많고, 교회가 10월 1일은 傳敎者들을 위하여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바치던 小花 데레사 聖女의 축일이며, 전교자들의 주보로서, 모든 신자들이 전교를 위하여 묵주의 기도를 열심히 바치도록, 10월을 전교의 달’, ‘묵주 기도의 달로 한국교회가 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사목시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관심과 정성으로 묵주의 기도를 많이 바치는 신자에게는 전교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10월 14일은 聖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78년 교황으로 등극하신 뜻깊은 날로서, 103위 시성식 때 정한, 9월 20일, 한국103위 순교 성인 대축일을, 1984년에 한하여 10월 14일로 이동시켜, 첫 축일미사를 로마의 사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25명의 한국 주교님들 전원과 로마와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많은 추기경, 대주교, 주교님들과 약 2만 5천여명 신도들의 참석으로 성대히 거행하신 날이고, 이 미사 중 강론에서, 로마 교황은 처음으로, 한국천주교회를 세운 저 평신도들은 마땅히 '한국천주교회 창립자들'이라고 해야 한다(giustamente considerati i Fondatori della Chiesa in Corea)는 기념적인 강론을 하신 날입니다. 
 
동 교황님께서는 경축미사 후 다음 날, 모국 폴란드 2차 방문을 준비하시고, 그 다음날에(1984. 10. 16.), 당시 교황님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소련 공산당 집권부의 생사의 위험 협박을 무릅쓰고, 죽음을 각오하시고, 한국 103위 순교성인들을, 모국 폴란드 2차 방문의 주보로 삼으시어, 순교 형장을 향하여 걸어가던  우리 선조들을 본받아, 폴란드의 자유민주화(脫共産主義化)를 위한 결정적인 분수령을 이루었고, 나아가 소련 자유화를 이루시는 인류역사의 대업을 출발시키셨습니다. 
 
1978년 9월 말, 교황 선출 피정이 시작되던 시기에, 한국에서는 3년간이나 헛 걸음질만 하다가 처음으로 천진암 성지 터 3천여평이 확보되고, 10월 10일에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터 확보 감사의 예절을, 오기선 신부님과 , 유홍렬 박사님, 박희봉 신부님과 필자를 포함하여 버-스 1대의 서울 신도들과함께 우리 신앙의 선조들이 자발적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천주를 공경하던 천진암 현장에서 감격 속에 천주교 예절을 봉헌하였으니, 천진암 성지는 성 요한바오로 2세 교황 등극과 무관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매년 10월에는 교우들이 각종 모임을 따라, 이리저리 놀러 다니면서 단풍구경도 하며 즐기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온 가족이 다함께 성지 순례에 하루를 바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선조들이 자발적인 진리탐구로 세운, '한국천주교회 創立史의 의미와 가치와 교훈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본받고 실천케 하라'고, 금년 교황님께서는 방한 첫날 주교님들에게 하신 첫 강론에서만 10여차례 이상, '기억 지킴이' 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천주교회 신도들은 10월 중에 온 가족이 다함께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를 찾아, 우리나라 천주교회 創立聖祖 5位, '하느님의 종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복자 정약종', 우리 신앙선조들의 묘 참배를 잊지 않도록 합시다 ! 자녀들을 위하여 교육적으로도 단풍 관광보다는 더 거룩하고 의미있는 역사성을 띤 순례이니, 각 가정에서도 家門의 信心을 수립하여 전승시키는 일에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Msgr. Byon
입력 : 2014.10.02 오전 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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